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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박사의 테이블매너(4)/기다림의 미학
관리자
2011-01-31 1345

센스있는 테이블매너 4편입니다

 

미국 마이애미 시의 한 허름한 이탈리아 전통 레스토랑 앞에는 뜨거운 날씨에도 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.

백발의 노부부로부터 젊은이들까지 막 구워낸 뜨거운 마늘 빵과 고무줄 같은 치즈 범벅의 피자, 라자냐를 먹기 위해 건물을 휘감아 가며 줄을 선다
.

우리네 성격에는 덥고 짜증나 안 먹고 말텐데 그네들은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평화롭게 기다린다. 기다림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멋진 테이블매너의 하나다
.

미국에서는 일반 피자 하우스 같은 곳까지도 레스토랑 실내 초입에 "Please be waited(기다려 주십시오) "라는 안내문구를 준비해 놓고 있다
.

아무리 급해도 이 팻말 뒤에서 직원이 안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
.

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두 눈을 껌벅이며 직원을 무작정 기다리는 외국인들을 보면 가여운 생각까지 들지만, 이는 정작 자신을 위한 것이다
.

이 규칙을 어기는 순간 '별로 중요하지 않은 손님'으로 대접 받거나 파트너와 함께 자리를 옮겨 다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
.

실내를 기웃거린다든지 제 마음대로 성큼 들어가서는 안 된다. 초대 받은 자리라면 이름이 씌어진 지정석이나 주최자가 안내하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
.

주최자가 식사기도를 하고 있다면 포크에 음식을 담아 입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. 작은 모임에서는 모두에게 음식이 돌아간 후 주최자가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린다
.


큰 모임에서는 음식을 받는 대로 식기 전에 드시라고 주최자가 권하기도 한다.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일행 중 최소한 두세 명이 음식을 받은 후 시작해야 혼자만 먹는 '우스꽝스러운' 신세를 면할 수 있다.

상대방과 식사 속도를 맞추고, 코스마다 천천히 먹는다. 일행과 다 함께 코스를 마쳐야만 다음 코스가 나온다. 먼저 먹고 기다리거나 혹은 늦게 마쳐서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
.

즐거운 대화와 함께 한 입당 열번씩 씹어 삼키면 적당한 타이밍이라고 한다.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음식물을 삼킨 후에 한다는 것도 잊지 말 것.
 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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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년 2월 8일 싱가폴 토다이 출국 회원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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